일상공유/국내여행

[여행후기]양양 물치해변에서 3박4일 여행:)

그레이트경태 2021. 9. 7. 00:31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멀리 나가진 못하고 지난 8월17일~20일까지 강원도 양양으로 3박4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차도 없고 운전도 할 줄 몰라서 시외버스를 이용했는데 차도 많이 막히지 않아 아주 편했습니다.

다만, 양양에서는 이동시 차량이 없으니 역시 조금 불편했던 게 사실입니다ㅠㅁ ㅠ,,

어서 운전을 배워야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했는데 요즘에 너무 바빠서 영 시간이 안나네요...

암튼!!!즐거웠던 여행 후기와 정산 들어갑니다~:)

 

1일차 동서울터미널 - 양양터미널 - 게찜,물회 전문점 - 카페 텀블러 - 야식

우선 저와 여자친구의 동선에서 가장 적합한 터미널로 동서울터미널을 골랐어요. 평일이라 자리가 넉넉하더라구요.

시외버스는 고속버스와 달리 우등이라도 요금이 같아서 이왕이면 우등을 타는 것이 좋아요.

마침 시간대도 적당한 버스가 있어서 바로 예매를 진행했는데,,여기서 실수한 게 양양터미널보다 속초터미널로 가는 것이 저희 숙소와는 더 가깝더라구요ㅠㅁ ㅠ...

근데 속초까지 가는 버스비가 더 비싸서 양양터미널에서 택시타는 비용이랑 거의 쌤쌤이라 위안을 삼았습니다ㅎㅎ

동서울에서 양양터미널까지는 거의 2시간30분정도 걸렸어요. 중간에 한번 휴계소를 들렀지만 꿈나라에 있어서 그렇게 오래 걸린지도 몰랐습니다.

양양터미널에서 물치해변 근처 숙소까지는 택시로 15분정도 걸렸어요. 저희 숙소는 "씨스O이"라는 모텔인데 모든 방이 오션뷰라고 해서 예약했어요. (근데 오션뷰는 오션뷴데 좀 아쉬운 오션뷰...ㅋㅋ)

숙소에 짐 맡기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역시 밥 먹는거예요!

택시에서부터 눈에 들어왔던 게찜, 물회 전문점으로 향했습니다~

게찜을 먹어볼까 했는데 12만원정도라고 하더라구요;;그정도 폭식은 할 생각이 없어서 간단히 버섯칼국수와 물회를 시켰습니다.

물회
버섯칼국수

맛은 당연히 최고~배고파서 그런지 막 들어가더라구요 ㅋㅋ

흡입완료

예쁜 카페를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후식은 예쁜 카페에서~

카페 텀블러

텀블러라는 카페인데 에그타르트는 진짜 별로...ㅋㅋ

그러나 뷰가 맛집인 곳!ㅋㅋㅋ

손더게스트를 아는가,,ㅋㅋ

손님이 거의 없어서 너무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동해에 오니 우리의 추억인 드라마 "손더게스트"가 생각나서 재밌는 그림도 그리고ㅎㅁㅎ

마지막으로 숙소로 돌아가 짐을 풀고 쉬다가 야식타임!

김치사발면, 김치왕뚜껑,,,근데 옆에는 포기김치가 따로 있다는 비밀,,,ㅋㅋ역시 한국인

CU표 닭갈비,,약간 기름지지만 맛은 쏘쏘 ㅎㅎ

네 맞습니다. 1일차는 먹기만 했습니다:)근데 아마 계속 먹기만 할 거 같아요><

 

2일차 우미정 갈비탕 - 카페 설악산로 - 등대 - 처갓집양념통닭+임실치즈피자

첫끼니는 밥을 먹어야 하는 사람이라 아침에 느긋하게 눈을 떠서 가장 먼저 주변 식당을 배회했습니다. 어제 가려고 했는데 문을 안열어서 못갔던 바로 그곳,,우미정 갈비탕,,(아침엔 역시 갈비ㅎㅎ)

전 우미정갈비탕, 여자친구는 우거지갈비탕으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ㅎㅎ둘 다 너무 맛있어요!!!진짜로 삼시세끼를 다 여기서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ㅋㅋ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으니 다시 예쁜카페에 가서 쉬어야겠죠?

근데 2일차에는 비가 좀 왔어요ㅠㅠ그래서 우산도 사고 원래 걸어가려고 했던 카페를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택시까지 타면서 이동한 카페는 바로 "설악산로"예요.

이 곳은 상당히 유명한 곳인거 같더라구요. 평소에 카페가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나무집으로 된 이 곳은 제 맘에도 쏙 들었습니다.

특히 빵이 맛있어요~제대로 된 에그타르트로 어제 먹은 에그타르트를 지웠어요ㅠㅋㅋ(빵만 3만원어치 지른...ㅋㅋ)

미숫가루와 꽃차인데 꽃차는 약간 씁쓰름하고 미숫가루는 아주 진해요~원더풀~!!

별관은 온돌형이라 누워서 뒹굴뒹굴하면서 몇시간을 보냈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여행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특별히 계획을 많이 세우지 않는 편이예요.

비가 좀 그치면서 바다 근처 멋진 등대로 향했습니다.

동계올림픽 종목인 스키점프 동상이 있더라구요ㅎㅎ

삼각대가 있어서 거친 바람을 이기며 어렵사리 커플샷을 찍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 2일차의 화룡정점은 처갓집양념통닭과 임실치즈피자였습니다.

원래 첫 날 야식을 치킨으로 하려고 했는데 양양은 손님이 없어서인지 10시가 되니 치킨집도 다 문을 닫더라구요,,,ㅠㅠ

심지어 2단계인데,,,

그래서 대안이 컵라면과 닭갈비였는데 오늘은 반드시 먹자는 의지로 미리 전화해서 영업시간도 파악해놨었습니다.

또래오래와 처갓집 중 테이블이 넓은 처갓집을 선택했는데 그게 신의 한수였어요. 주문하려고 보니 임실치즈피자도 함께 운영하시길래 양념반후라이드반+임실치즈피자 콤비네이션으로 주문했는데 정말 지금까지 먹어본 치킨, 피자 중에 단연 톱클래스였어요.

저는 평소에 배달음식을 먹지 않아 치킨을 먹을 일이 거의 없긴 하지만 '갓 튀겨나온 치킨은 원래 이렇게 맛있는건가?'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피자도 팬피자가 아닌데 입에서 녹아버려요...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순수한 치즈맛이 너무 좋았어요!!이태원에서 먹었던 피자는 뭔가 미국맛이라고 한다면 양양에서 먹은 피자는 한국느낌이랄까?ㅋㅋㅋ

2일차에도 먹기만 했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이라 넘어가겠습니다:)

 

3일차 우미정 갈비탕 - 황금연어공원 - 물치해변 - 낙산사 - 회센터- 불꽃놀이

3일차 아침도 역시나 갈비탕집에서 시작했어요ㅎㅎ숙소에서 도보5분도 안걸리는 곳이고 너무 맛있거든요><

근데 3일차에 먹은 한우곰탕과 설렁탕은 좀 아쉬움이 있어요,,,갈비탕이 너무 맛있어서 기대치가 높았나봐요ㅠㅁㅠ

3일차에는 집에갈 날이 하루밖에 안남았다는 압박에 좀 돌아다녀보기로 했어요ㅎㅎ(날씨도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우선 숙소 바로 앞에 있는 황금연어공원의 스카이워크에 갔어요. 첫 날에는 비가 조금 내려서 이런 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ㅋㅋ날이 좋으니 사진찍을 생각에 바로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막간을 이용해 물치해변에도 갔어요. 저희가 있던 곳은 도보 10분거리에서 천천히 걷다보면 금방 해변이 나오고 금방 공원이 나오고 해서 좋더라구요~

해수욕을 하는 분들도 몇몇 있었지만 마스크를 벗고 노는 건 좀 그래서 저희는 잠시 바닷바람만 쐐고 낙산사로 이동했어요ㅎㅁㅎ(하늘 넘 예쁘죵?)

낙산사는 택시로 이동하기엔 너무 가까워서인지 잘 잡히지않아 버스를 이용했어요. 물치해변 바로 건너편에 정류장이 있어서 금방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고나서는 20분정도 걸어서 올라가야하는데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산보하듯이 걸어올라가면 금방 낙산사 입구에 도착해요!

낙산사는 입장료가 대인 1인에 4천원 나와요~코스가 길지 않아서 금방 돌아볼 수 있을거 같긴 했는데 저희는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내려왔어요,,,이유는 곰탕먹은지 좀 지나서 배가 고팠어요...저녁은 반드시 물치회센터가서 회 먹어야 되거든요...ㅋㅋㅋ

사실 낙산사에도 횟집은 많이 있는데 저희는 꼭 물치회센터에서 먹자고 약속했었어요 ㅋㅋ왜냐면 양양터미널에서 택시탈 때부터 택시기사님들마다 회는 물치가 싸고 좋다고 하시면서 낙산은 비싸서 절대 거기서 먹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관광지가 물가가 비싸니까 아무래도 바로 옆이라도 가격차이가 꽤 있나봐요,,,

저희는 광어랑 다른 놈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암튼 생선 2마리 3만원에 주문했어요.

근데 아쉬운게 상차림비 3천원을 받았는데 나오는게 저 야채무침이랑 상추랑 막장이 끝이라니...허허...쩝,,,

매운탕도 만원 현찰로 내야한다고 해서 알차게 나올거라 기대했는데 무랑 파만 들어있더라구요,,,허허,,,쩝,,,

여자친구가 횟집 딸인데 이런 부분에서 아쉬움을 많이 드러냈어요 ㅋㅋ

하지만 회 맛은 아주 좋았어요!!그리고 여행와서 먹는거다보니 가격이 조금 더 나오는건 어쩔 수 없다고 봐요~

바다 보이는 곳에서 회를 먹으니 더 좋더라구요 ㅎㅎ

3일차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불꽃놀이!!!

 

 

4일차 양양터미널 - 월남쌈&샤브샤브 - 동서울터미널 - 투썸플레이스

마지막날은 컨디션이 좀 안좋았어요,,,그래서 아침에 체크아웃하고 로비에서 바람을 쐐면서 쉬었습니다.

몇 시간 쉬다가 돌아가는 차를 이미 예매한 상태라서 택시타고 터미널로 급히 향했어요.

거기서 양양에서 마지막 만찬을 선택했습니다.

바로 월남쌈$샤브샤브예요ㅎㅎ

오늘은 국밥보단 샤브샤브가 땡겨서 선택한 건데 월남쌈을 같이 주시더라구요 ㅎㅎ

역시 소가 들어가서 그런지 ㅋㅋ기운이 막 나면서 오전의 나쁜 컨디션은 싹 사라지고 고기1인분 추가+계란죽까지 추가해서 먹었어요 ㅋㅋ마무리를 죽으로 하니까 속이 편안하더라구요~

양양터미널에서 동서울터미널까지 다시 2시간30분정도의 시간이 걸렸어요,,,원래 1시간40분이라고 나오는데 막혀서 그런건지 차만 타면 잠들어서 잘 모르겠네요ㅋㅋ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해서 헤어지기 아쉬워서 투썸플레이스에서 한잔 더!

키위쥬스,,,지금까지 먹어본 곳 중 최악에 가까운,,,케이크는 맛있음,,,,ㅋㅋ

좌우지간 즐거웠던 3박4일 양양여행기는 여기까집니다>-<

****정산****

기타(우산)  8,000

숙박비   175,500

교통비   111,800

식비   282,100

합계   577,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