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대한항공 유상증자 청약 후기
21년 3월 4일부터 3월 5일은 대한항공 유상증자 청약 기간입니다.
대한항공 소액주주로서 청약후기를 알려드립니다.
먼저 유상증자란 기업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증자라 하는데, 이때 주주들이 새로 발행하는 신주를 돈을 내고 사는 방식을 말합니다.
(반대로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신주를 나눠주는 경우는 무상증자라고 합니다)
유상증자는 보통 기존 주주들에게 "악재"로 받아들여집니다.
주식의 수가 증가하면 그만큼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어 장기적으로 주가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역시 악재일까요?
대한항공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의 규모는 약 3.3조입니다.
이 중 차입금상환을 위해 1.8조가 사용되고 1.5조는 타법인 증권을 취득하는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바로 아시아나 인수입니다.
국내 1, 2위 항공사의 합병을 통한 유일무이한 국적 대형항공사의 기대감은 상당합니다.
물론 대한항공도 그렇고 아시아나도 그렇고 많은 부채를 지고 있고, 아직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식되었다고 보기 어려워 앞으로 항공산업이 제자리를 찾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모두가 아는 호재는 악재고, 모두가 아는 악재는 호재다"
하지만 위의 말처럼 모두가 알아챌 때 시작하면 늦는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유상증자 청약단가는 19,100원입니다.
아시아나 인수설이 돌면서 주가가 상승해서 작년 7월에 있었던 유상증자 때보다 5천원가량 올라갔습니다.
이를 두고 가격이 너무 높다는 의견도 있으나 대형항공사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거치곤 오히려 낮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는 유상청약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권리락으로 인한 주가하락시 추매도 진행할 생각입니다.
과연 이 글이 성지글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