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그야말로 충격적 반전 : 겟 아웃(GET OUT)

■ 기본정보

- 장르 : 미스터리, 공포 / 러닝타임 : 104분 / 개봉 2017.05.17 / 누적관객수 214만명 / 관람객평점 8.44/10점

■감독/출연

■관람평 ★★★★★(꼭 보세요!!)

영화 "겟 아웃"은 크리스 워싱턴(흑인남성)이 여자친구 로즈 아미티지(백인여성)의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의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간다는 전제부터 이미 공포감을 주는 내용인데...)로즈는 첫 흑인남자친구를 부모님께 보여드리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어 보이지만 크리스는 자신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로즈의 부모님이 껄끄럽게 생각할 것이라는 걸 이미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초반부터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흑인에 대한 선입견은 이 영화가 공포영화보다는 인종차별적인 문제를 다루는 다큐영화인가 싶을정도입니다. 특히나 백인들의 모임에 참석한 크리스에게 모임의 참석자들이 농담처럼 때론 진지하게 던지는 멘트들은 "(나는 아직 미국에 한번도 가보질 못했지만)아직도 미국에서 저렇게 차별적인 얘기를 한다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인종차별적인 내용만 다뤘다면 이 영화는 "충격적"이란 평가를 받지 못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인종차별을 얘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현실입니다. 그것은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심지어 대한민국에서조차 문제가 되고 있으니까요.

흑인을 인격체로 보지 않는 "인종차별"을 배경으로 "최면"이라는 심리적 지배와 영원한 삶에 대한 욕심, 건강한 육체에 대한 갈망과 열등감을 통해 인간이 어디까지 이기적일 수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최면"이라는 심리적 지배를 표현해내는 감독의 연출력은 "조던 필"이라는 감독의 역량을 충분히 확인시켜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 영화로 감독은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외에도 영화의 곳곳에 많은 복선과 힌트들이 숨어있는데, 영화를 보면서 이러한 부분들을 놓치지 않게 배우들의 말 하나 하나 주의깊게 되새기면서 보시면 후반부에 정말 "소름"이 돋는 경험을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최대한 스포되지 않게 기본적인 스토리라인만 설명을 드렸습니다.

절대로 영화에 대해 미리 알아보려고 하지 마세요.

개인적으론 이전에 리뷰했던 영화 "유다 그리고 블랙메시아"에서 정말 강한 카리스마를 느꼈던 배우 다니엘 칼루야의 조금은 앳된 모습을 보게 되어 색달랐는데, 연기력은 이때도 뭐 혀를 내두를정도입니다. 다니엘 칼루야는 이 영화를 통해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고 "유다 그리고 블랙메시아"를 통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니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입니다:)

참고로 "유다 그리고 블랙메시아"에는 "겟아웃"에서 결정적인 힌트가 됐던 키스 스탠필드의 멋진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2021.04.19 - [문화생활/영화] - [영화리뷰]죄 없는 자 그에게 돌을 던져라 : 유다 그리고 블랙메시아(2021.4.22.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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