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는 '춘식'과 '순옥'의 이야기를 담은 2인극입니다. '춘식'은 부산사나이로 서울에서 대학나와 대기업 입사까지 이뤄낸 나름 엘리트입니다. 열애할 때는 불 같이 뜨거웠지만 결혼 후에는 무뚝뚝한 성격으로 가정은 뒷전이고 절친 '조준'과 낚시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살아왔습니다. 지금은 은퇴해서 아내 '순옥'과 손주를 기다리는 낙으로 살고있지만 자신을 똑 닮은 무뚝뚝한 아들 때문에 손주 얼굴보는게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습니다. 최근 '춘식'은 앞으로 자신에게 남은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순옥'이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게끔 몰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춘식'을 연기한 정경식 배우는 방금 부산에서 올라온 듯 찰진 사투리연기가 일품입니다. 저는 2회차 관람인데 1회차 때도 춘식역할은 정경식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