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마지막 날~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전시의 제목은 <시대의 얼굴_셰익스피어에서 에드시런까지>
표는 5월쯤에 구했는데 이래저래 미루다보니 방문이 늦어졌어요ㅠㅁ ㅠ,,,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는 처음인데 상당히 넓고 쾌적해서 여타 전시회에 비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원화"라는 점에서 더 흥미롭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전시는 명성, 권력, 사랑과 상실, 혁신, 자화상과 정체성이라는 5가지 주제로 나눠서 구성이 되었어요.
개인적으로는 권력과 혁신 부분의 초상화가 인상적이었어요 ㅎㅎ
기간 : 2021.4.29.~2021.8.15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
1부 명성
1부 - 명성
1부에서는 "명성"이라는 주제와 맞게 우리가 알만한 사람이 가장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전시회의 제목에 등장하는 셰익스피어와 에드시런은 물론이고 진화론을 주장한 찰스 다윈부터 축구스타 베컴, 팝스타 에드시런등등!!
진화론을 주장한 찰스 다윈
롤링스톤즈의 믹 재거, 비틀즈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싱어송라이터 에드시런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명성_메리시콜
★ 크림전쟁에서 수많은 사람을 구했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잊혀진 자메이카 출신 간호사 메리시콜
2부 권력
2부 - 권력
2부는 권력이라는 주제에 맞게 대부분 영국 왕실과 관련한 왕족이나 군인의 초상화가 많았지만, 근래에 움직이는 힘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의 초상화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의 절대군주 헨리8세
영국과 결혼한 여왕 엘리자베스 1세
★엘리자베스 1세의 초상화는 너무나 화려했어요. 당시로서는 드물었던 미혼 여성 군주의 권위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들(화려한 드레스, 불사조 모양의 펜던트, 붉은 장미 등)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순결함과 불변성을 보여주는 흰색과 검은색이 엘리자베스 1세를 상징하는 색이라고 합니다.
왕의 권력을 빼았은 자 올리버 크롬웰
찰스 에드워드 스튜어트 왕장
영국군 최강의 사나이 프레더릭 버너비
넬슨 만델라
월드와이드웹의 창시자 팀 버너스 리
교육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주인공 애나 윈터
3부 사랑과 상실
3부 - 사랑과 상실 &lt;에이미블루&gt;
3부는 사랑과 상실이라는 주제로 남녀 간의 사랑, 국가의 안보를 위한 도구로서 사랑,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 등을 한 인물들의 초상화가 있었습니다.
에마 해밀턴과 허레이쇼 넬슨
유럽최고의 신부 후보 엘리자베스 공주
★실물크기가 어마어마한 작품,,,주변 국가와의 협상카드로 결혼이 이용되는만큼 '영국 왕실의 화려함'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는 듯한 초상화라 인상적이었습니다.
월터 랠리
★엘리자베스 1세의 총애를 받았던 인물로 여왕의 상징인 흑색과 검은색의 의상 등 다양한 장치들이 내재되어있습니다.
리어노라 캐링턴
4부 혁신
4부 - 혁신
4부는 사진의 등장으로 초상화라는 개념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다양한 시도들을 한 초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변화되는 초상화의 시도들이 재밌다고 느껴졌어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영감을 준 앨리스 리들
오드리 헵번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
★당대 최고의 조각가 로댕이 친구 헨리와의 우정의 상징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해요
오스버트 시트웰
자하 하디드
★가장 눈에 띄는 초상화였는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일명 'DDP')를 설계한 건축가라고 하네요~사진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초상화인데 컴퓨터프로그램으로 인해 색이 무작위적으로 끝없이 변한다고 해요. 따라서 동일한 색의 초상화를 두번 다시 볼 수 없다고 하니 너무 신기해요. 사진을 찍는 중에도 계속해서 변화해서 동영상으로도 남겨놨어요 ㅎㅎ
5부 정체성과 자화상
5부 - 자화상과 정체성
5부는 다양한 가치를 가진 인물들과 화가들이 자신들의 모습을 직접 그린 자화상 겸 초상화들을 모아놓았습니다.
슈발리에 데옹
★인생의 절반은 군인으로 절반은 여성으로 살았다고 하는데 실제 그림에서도 이 분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유바 술레이만 디알로
★대서양 노예무역의 생존자로 아프리카인을 동등한 사람으로 예우한 최초의 유화라고 해요,,,작품 설명을 보고 '아!그러고보니 유화 중에는 흑인이 없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조슈아 레이놀즈
안토니 반 다이크
데이비드 호크니
★<찰스와 함께한 자화상>이라는 작품으로 데이비드 호크니의 친구인 찰스 데어 샤이프스는 뒤에서 호크니를 바라보고 호크니는 관람객을 바라보고 관람객은 호크니와 찰스를 바라보는 시선 구성이 흥미로웠어요!
그레이슨 페리
★자화상의 개념을 완전히 박살내버린 작품,,,마치 예전 유행했던 뇌구조 그림을 보듯이 여러 키워드가 그림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ㅎㅎ
2~3시간정도 작품을 봤던 거 같은데, 의자가 있어서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점이 좋더라구요.
전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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