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정보
- 장르 : 액션 / 러닝타임 : 137분 / 개봉 2022.06.15 / 누적관객수 280만명 / 관람객평점 7/10점
■감독/출연
■새로운 얼굴 "신시아"
마녀1은 김다미라는 배우를 발견했다는 것만으로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마녀 이후 드라마 "이태원클라쓰", "그해우리는"을 통해 확실하게 배우로서 자리를 잡았다고 본다. 그래서 마녀2를 제작함에 있어 가장 큰 걱정은 또 다른 얼굴을 찾는 것이였을 것이다. 그렇게 1408대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신시아'라는 배우가 세상에 나왔다.
165cm의 아담한 체구, 24세의 나이로 알려진 그녀는 마녀2를 찍기 전에는 2019년 단편영화 "프라시드"의 도화 역, 2020년 화장품 포슐라CF 외에는 별다른 필모그래피가 없다. 흥미로운 사실은 현재 그녀의 소속사 "앤드마크"는 마녀1 김다미의 전 소속사이고 포슐라CF에서 김다미와 신시아는 함께 출연을 했다는 점이다(추가로 해당 CF에는 현재 앤드마크 소속인 배우 장영남, 박진주, 김혜준 등도 출연을 했었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얼굴을 찾는 과정이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졌는지, 아니면 앤드마크 소속사 연습생(?) 중 한명을 찾아낸 것인지 앞으로 '신시아'라는 배우가 증명할 부분일 거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GnH-NXsGvxk
■우영우?! "박은빈"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배우를 뽑으라면 단연 "박은빈"일 것이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만들어내고 있다고봐도 과언이 아니다. 마녀2에 박은빈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마녀2가 개봉할 때만해도 "신시아"라는 배우에 모든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박은빈을 언급한 기사는 거의 보지 못한 듯 하다. 솔직히 박은빈이 영화를 흥행시킬 수 있는 카드는 아니었다. 불과 2달 전이지만 당시는 그랬다. 하지만 지금은 그녀의 출연작이라는 이유만으로 보려는 사람들이 꽤 넘칠 것이다. 마녀2에서 그녀는 비인간적인 초인들간의 전쟁에서 그나마 인간적인 면을 보여준다. 인간적인 감정을 느껴본 적 없을 "소녀"에게 감정을 심어주는 존재로 주연 중에선 가장 준수한 연기력을 보여준다.
■결혼해듀오의 반전 "서은수"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모델로 유명한 서은수는 마녀2 전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를 펼치긴 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진 못했다. 물론 "황금빛 내인생"이라는 드라마로 시청률 45%를 찍으면서 안방극장에선 어느정도 눈도장을 찍었지만 "황금빛 내인생"은 천호진과 신혜선 배우이 가장 득을 본 드라마일 것이다. 이후에는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작 "리갈하이"에서 어색한 연기력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마녀2에서도 한국어 연기(특히 한국 욕...)는 뭔가 어색한 느낌이 없진 않았다. 다만, 자연스러운 영어대사와 긴 팔다리를 이용한 액션신에서 그동안은 볼 수 없었던 카리스마와 반전매력을 보여줬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본다.
■관람평 ★★☆☆☆
마녀1의 성공을 마녀2에서도 이어지길 바랬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첫 번째는 "신시아"의 연기력일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 마녀1의 성공은 김다미에 있었다. 소녀의 얼굴 뒤에 감춰진 "악"을 표현해낸 김다미 덕분에 조금은 유치할 수 있는 스토리에 볼 재미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신시아는 열심히 먹는 것으로 순수한 모습은 보여줬는지 몰라도 "악"을 보여주는 것엔 실패했다.
두 번째는 "김다미"를 너무 울궈먹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중간중간 "구자연(김다미 역)"을 언급하는 장면은 오히려 "신시아"라는 새로운 얼굴에 집중하는데 방해만 됐다고 본다.
세 번째는 밸런스 붕괴가 아닐까. 마녀1의 "구자연"도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줬지만 "귀공자(최우식 역)"를 비롯한 빌런들과 치열한 사투를 보여줬었다. 하지만 마녀2의 신시아는 빌런으로 나오는 "용두"(진구 역)이나 상하이 "토우 4인조"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하다. 마녀1의 치열한 사투를 기대하고 온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을리 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렇게 재미없는 영화는 아니었다. 다만, "기대가 큰만큼 실망이 크다"는 말처럼 마녀1의 성공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가장 유명한 시리즈물중 하나인 "레지던트이블"도 첫번째 작품이 가장 성공했다고 하니 어쩌면 시리즈물의 한계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엔딩크레딧을 보니 마녀 3는 조금 더 기대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문화생활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리뷰]그야말로 충격적 반전 : 겟 아웃(GET OUT) (0) | 2022.08.26 |
---|---|
[영화리뷰]더 킬러 : 죽어도 되는 아이 (2) | 2022.08.12 |
[영화리뷰] 영화 "경관의 피" : 조진웅, 최우식 주연(스포X) (0) | 2022.01.09 |
[영화리뷰]딸을 잃은 아버지의 분노 : 방황하는 칼날(2013) (0) | 2021.07.03 |
[영화리뷰]제2지구를 찾아 떠나는 우주여행 : 보이저스(Voyagers) (0) | 2021.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