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 첫 한국영화로 개봉한 "경관의 피"를 배우분들 무대인사로 보고 왔습니다~
이규만 감독, 배우 조진웅, 최우식, 권율, 박명훈씨가 인사를 하는 걸 보면서 재밌길 기도했는데요,,
결론적으로 제 평점은 2.5점/5점 만점 입니다ㅠㅡㅠ...
- 감독 및 주연배우
감독 이규만
2007년 김명민, 유준상 주연의 의학스틸러 리턴과 2011년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모티브로 박용우, 류승룡 주연의 아이들을 만든 감독,,위 두 작품은 개인적으로는 흥미롭게 봤지만 관객수나 평가는 그리 좋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배우
1. 박강윤 역(조진웅)
'수사를 하는데 위법한 건 없다'는 소신대로 수단방법을 가리지않고 범인을 잡는 광수대 팀장으로 차도철로부터 거액의 상납을 받아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동료경찰을 살해교사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음. 스스로 선악의 경계에서 살고자 함.
2. 최민재 역(최우식)
삼대째 경찰가문으로 자기팀 팀장의 과한 수사방식을 법원에서 증언하는 원칙주의적인 성격으로 인해 주변 동료들에게 미움을 사게 된 와중에 황계장으로부터 경찰을 감시하는 경찰로 박강윤 팀에 합류하여 내사를 진행할 것으로 제안받고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기밀파일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제안을 수락함. 박강윤으로 인해 선악의 경계에서 고민하게 됨.
3. 황계장 역(박희순)
청문감시팀 소속으로 박강윤의 행적을 내사하던 팀원(이명주 역)이 눈앞에서 살해당했지만 범인을 놓쳐버림.
박강윤이 내사를 눈치채고 살해교사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최민재를 설득해 박강윤의 내사를 진행함.
4. 나영빈 역(권율)
거대 마약조직의 우두머리로 박강윤에 의해 3번이나 검거됐지만 윗선에 의해 풀려나 현재 신종마약을 유통하려고 준비중.
5. 차도철 역(박명훈)
중소형 마약조직의 우두머리로 야쿠자와 거래를 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으나, 나영빈을 제거해서 국내 마약시장을 독점하고자 하는 야심으로 박강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
- 사사키 조의 소설 <경관의 피> 원작
영화 <경관의 피>는 일본의 유명소설작가인 사사키조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작소설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라는 일본의 미스터리소설 가이드북에서 2008년 1위를 한 화제작으로 "아버지는 잃었어도 대를 이은 경찰 제복의 긍지는 잃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삼대에 걸친 일본 경찰 가문인 안조가문의 장대한 서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삼대에 걸친 경찰가문의 이야기보단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을 해도 용서가 된다고 믿는 박강윤과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 범인을 검거해야 경찰이라고 믿는 최민재의 두 신념을 대립하는 구도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내용은 원작소설의 후속작으로 출간된 "경관의 조건"과 좀 더 흡사하다고 보여집니다.(경관의 조건은 경관의 피에서 손자로 나온 가즈야와 히토시 경부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 관람포인트
1. 최민재는 흑화할 것인가?
박강윤을 내사하는 최민재는 박강윤이 자신의 아버지 부하직원으로 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에게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인간적인 유대관계를 쌓게 됩니다. 또한, 차도철로부터 거액을 상납받는다고 의심했던 박강윤이 사실은 경찰내부의 윗선에서 나오는 자금으로 움직이고 있고, 범죄자들에게 받은 돈은 바로 갚는 것을 보면서 박강윤에 대한 의심이 차츰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게 박강윤에게 조금씩 물들어가던 중에 경찰 내부의 비밀조직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원칙주의자로의 자신을 벗어던지지 않으면 안되는 순간이 다가오는 것을 직감합니다. 과연 그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2. 박강윤은 선인가, 악인가?
박강윤은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잘 나가는 광수대 팀장으로 벤츠를 몰고, 옷은 모두 명품으로 휘감고 다니면서 강남의 고급빌라에서 혼자 살고 있는 모습은 경찰월급으로 저게 가능한가 싶으면서 누구나 그의 자금출처에 대한 의심을 하게 합니다.
하지만 나영빈을 잡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침투하거나 사비를 털어서라도 미끼를 던져주는 모습은 열정이 넘치는 경찰의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이렇게 선과 악의 경계에서 스스로를 몰아넣는 박강윤은 과연 선인가 악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져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 아쉬운 점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습니다. 차민재와 박강윤이 물론 메인이지만, 다른 주연 캐릭터들이 살아날만한 연출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스토리가 너무 허무하게 결론나고 관객에게 반전이라고 던져준 반전이 더 이상 반전이 아니게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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